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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동성 함정의 개념
유동성 함정은 금리 하한선에 가까워지거나 도달하여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추더라도 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하며 유동성을 공급하지만, 유동성 함정에서는 이러한 통화 정책이 비효율적이 된다. 이는 경제주체들이 금리 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투자를 늘리지 않고 현금을 보유하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동안 유동성 함정이 심각하게 나타났던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일본은 1990년대 초 버블 경제 붕괴 이후 제로금리 정책을 도입하였다. 그러나 실질 금리가 0%에 가까워지고, 1999년 기준 일본의 GDP 성장률은 평균 1% 이하로 정체되었으며, 이는 정책적 기대와 달리 실질 경제 활동이 활발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이 2001년부터 양적 완화를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과 가계들은 기대심리 부재와 디플레이션 기조 속에서 돈을 소비보다 저축하는 현상이 지속되며 경제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었다. 2000년대 후반까지 일본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연평균 0.5% 이하로 낮았고, 2012년 기준 일본의 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