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일본 사회는 역사에 대한 인식과 기억이 시민사회의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는 단순한 교육 이슈를 넘어 한일 관계와 국제 사회에서 일본의 자아 정체성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2012년 일본의 교육기구인 문부과학성이 한일 위안부 문제와 1945년 패전 후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 행위와 관련된 내용을 축소하거나 삭제하는 시도를 하였으며, 이로 인해 일본 내외에서 큰 논란이 일었다. 일본 정부는 세계전쟁 당시 일본의 승전국적 역할을 강조하며 과거 식민지, 침략 책임에 대해 희석하려는 태도를 보여왔다.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일본 학생들이 읽는 교과서 중 30% 이상이 침략과 전쟁 책임에 관한 내용을 왜곡하거나 생략하는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이는 지난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한 수치이다. 1995년에는 일본 정부의 ‘무라야마 담화’ 발표 이후, 일부 우파 정치인과 교과서 편찬 기관들이 일본의 전쟁 책임을 축소하거나 부정하는 내용을 교과서에 삽입하기 시작했고, 이는 역사적 사실과의 괴리를 초래하였다. 이러한 교과서 왜곡은 일본 내부에서의 역사 인식 왜곡 뿐 아니라, 일본과 주변국 간의 갈등을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