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일본은 199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경제 침체와 함께 디플레이션 현상을 경험하며 수십 년 동안 지속적인 저성장과 가격 하락의 악순환에 빠져 있다. 일본의 디플레이션 문제는 단순히 일시적인 가격 하락이 아니라, 경제 전반에 걸쳐 깊은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현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1990년대 초반 거품이 꺼진 이후 일본의 주가와 부동산 가격은 급락했고, 이후 오랜 기간 동안 제자리걸음을 반복했다. 2022년 기준 일본의 소비자물가는 2013년 이후 사실상 거의 변화가 없거나 소폭 하락하는 추세를 유지해 왔으며, 물가상승률은 0% 또는 그 이하를 기록하는 해가 많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평균 연간 물가상승률은 2000년대 초반 이후 1%를 넘기지 못했으며, 2022년에는 0.5%에 불과했다. 이러한 디플레이션은 기업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임금 상승을 저해하며, 소비자들의 구매심리 위축을 일으켜 경기 침체를 고착시키는 악순환을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일본의 소비자 지출은 1990년 2조 2940억 엔에서 2022년 2조 3500억 엔으로 사실상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일본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