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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경제 장기불황의 배경
일본 경제는 1990년 이후 장기불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 시기의 경제적 배경을 이해하려면 먼저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폭락을 살펴봐야 한다. 1980년대 후반 일본은 버블경제를 누렸으며, 부동산과 주식시장은 비합리적인 수준까지 치솟았다. 1989년 도쿄 증권거래소의 닛케이 225 지수는 3만8천 선까지 상승하였으나, 이후 급격히 하락하여 1992년에는 약 1만7천대로 떨어졌다. 부동산 가격 역시 폭락했고, 1987년 도쿄의 한 평방미터당 평균 부동산가치는 약 80만 엔이었지만 1992년 약 40만 엔으로 절반으로 떨어졌다. 이러한 버블 붕괴는 금융기관 부실화를 초래했고, 금융위기의 시작을 알렸다. 또한 일본 정부와 기업들의 과도한 차입이 부채를 증폭시키며 금융시스템의 불안을 심화시켰다. 정부는 경기부양책으로 재정지출을 늘리고 저금리를 유지했지만, 이는 잠시 반등을 만들어냈을 뿐 근본적 회복에는 실패했고, 체질적 구조적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인구 구조적 문제도 불황에 일조하였다. 일본은 출산율이 낮고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어 2020년 기준 약 28%가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였다. 노동 인구는 지속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