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조선 후기의 시대적 배경
조선 후기의 시대적 배경은 다방면에서 복합적이고 급격한 변동이 일어난 시기이다. 17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반까지 지속된 조선 후기에는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변화가 동시에 일어났으며, 이로 인해 사회 전반의 구조와 가치관이 변화하였다. 정치적으로는 인조반정(1623년) 이후, 서인과 남인, 북인, 노론과 소론 등 기반 세력이 다양화되고 세력 다툼이 치열해졌다. 특히, 영·정조 시기(1714년~1800년)에는 왕권 강화와 당파 간의 대립이 격화되었으며, 국왕의 권한이 점차 권위적이 되어 갔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농민들의 삶이 어려워지기 시작하였고, 세금 부담이 가중되면서 농민 봉기와 도시 빈민층 증가가 나타났다. 실례로, 18세기 후반에 발생한 임꺽정, 홍경래의 난 등은 농민 불만과 저항의 대표적 사례로 손꼽힌다. 또한, 교역의 확대와 상품경제의 발달로 상공업이 발전하면서 부산·개성·평양 등 3대 도시의 인구가 급증하였다. 1753년의 통계에 따르면, 한양의 인구는 약 20만에서 30만 명으로 증가하였으며, 상업활동의 활기에 힘입어 도시의 모습이 변화하였다. 문화적으로는 양반문학은 계속 발전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