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인문과학 해체의 개념
인문과학 해체는 전통적인 인문학의 정체성과 가치를 근본적으로 재고하거나 파괴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인문학이 지속적으로 의미를 잃거나 무력화되고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인문과학이 과거에는 인간의 문화, 사상, 언어, 역사 등을 분석하는 중심 학문으로 자리매김했으나 최근에는 그 역할과 정체성에 대해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현대의 과학기술 발전과 산업화, 시장경제의 확산은 인문학적 가치와 연구의 필요성을 축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인문과학 해체 과정은 여러 측면에서 드러난다. 첫째, 인문학 전공자의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대학 내 인문계열 학생 비중이 급감하였다. 2000년대 초 대학입학통계에 따르면 전체 학생 중 인문계열 비중은 38%였으며, 2020년에는 25%로 감소하였다. 이는 인문과학이 사회적 실익과 연결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라 볼 수 있다. 둘째, 정부와 대학 등에서 인문학 지원 예산이 축소되는 현상도 있다. 2xxx년 이후 인문학 연구 지원 예산은 연평균 10%씩 줄어들었으며, 일부 대학에서는 인문학 관련 학과 통폐합이 이루어지고 있다. 셋째, 인문학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