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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전기 인문과학과 역사인식
조선전기 인문과학은 유교적 이념을 바탕으로 형성되었다. 이 시기 인문과학은 주로 성리학과 연계되어 자연과 인간, 사회의 질서와 도덕적 가치를 체계화하는 데 집중하였다. 성리학은 송대 이후 성행하였으며 조선에 이식되어 학문과 정치, 생활 전반에 깊이 스며들었다. 조선초기인 15세기에는 성리학이 국정의 핵심 사상으로 자리잡았고, 이는 정치제도와 법률, 교육제도에 강하게 반영되었다. 예를 들어, 1443년 세조는 집현전을 부활시켜 학자를 등용하고 국책연구를 촉진시켰으며, 이것이 조선 인문과학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인문과학은 자연탐구와 역사연구에도 영향을 미쳤다. 조선전기에는 천문, 지리, 의학 등 실용과학 분야도 발전하였지만, 이들 역시 성리학적 세계관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었다. 조선의 천문학자들은 주로 성리학의 질서관을 바탕으로 천체운동을 해석하였으며, 대표적 인물인 장영실은 물시계, 자격루 제작에 참여하였다. 역사 인식 측면에서는 동국여지승람과 같은 지리지, 연려실기술과 같은 역사서가 제작되면서 국가와 민족의 정체성을 강화하였다. 특히, 단군 신화는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