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일제 식민사학의 형성과 배경
일제 강점기(1910년대부터 1945년까지)에 형성된 식민사학은 일본의 정치적, 이념적 목표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발전하였다. 이 시기 일본은 조선의 역사를 자신들의 정당성과 정복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도구로 활용하려 하였으며, 이를 위해 역사 연구 방법과 내용에 엄격한 통제와 조작을 가하였다. 일제는 조선의 역사를 일본과의 연계 속에서 해석하며 민족적 특성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특히, 1910년대 후반부터 1930년대까지 일본은 조선사 연구를 `조선사 편찬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체계화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국사편찬위원회`라는 기구를 설립하였다. 국사편찬과정에서 일본은 조선의 역사적 인물과 사건들을 일본의 역사적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협력한 일부 친일 학자들이 이를 적극 추진하였다. 예를 들어, 1920년대 일본은 조선의 삼국시대부터 고려,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일본 중심의 `국통()`과 `민족 공동체`라는 개념으로 재구성하였다. 그들은 주로 일본 제국주의 정책에 부합하는 역사 서술을 펼쳤으며, 조선이 자주적이기보다 일본의 영토로서 자연스러운 존재라고 강조하였다. 이러한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