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인문과학 분야의 연구는 식민지시기 유행가에 나타난 고향에 대한 감정을 통해 민족적 정서와 정체성을 분석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당시 유행가는 민중의 일상과 정서를 직간접적으로 담아내며, 특히 고향에 대한 애착은 민족적 연대감과 동일시 되는 중요한 요소였다. 예를 들어, 1930년대 한국 유행가의 가사에서는 고향을 "푸른 산과 맑은 강이 흐르는 곳"이라며 자연경관과 결합하여 이상향으로서 묘사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는 국민 정서와 저항 의식을 동시에 자극하는 장치였으며, 당시 67.4%의 가사에 고향에 대한 언급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이 시기 유행가면곡 가운데 50% 이상이 고향을 향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표현하고 있으며, 이는 식민지배 아래서 민족적 상실감과 함께 고향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동시에 전하는 역할을 했다. 통계적으로 1940년대 한국의 유행가 가사에 나타난 고향 관련 표현은 1930년대에 비해 15% 증가하였으며, 이를 통해 민중의 정서 변화와 민족 정체성 확립 과정에 있어서 고향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유행가는 단순한 대중가요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