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인문과학이 농촌에 대해 갖는 기대와 환상은 오래전부터 지속되어 왔다. 사람들은 인문학적 연구를 통해 농촌의 본질을 이해하고, 도시와 다른 특수한 삶의 방식, 전통적 가치관 등을 통해 농촌이 사회의 근간임을 인식한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와 환상은 실상과는 차이가 크며, 농촌이 직면한 현실의 난제들을 무시하거나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 농촌은 자연과의 조화로운 공존, 풍요로운 농경 문화 등이 발달해 시민들에게 이상향으로 인식되었고, 농촌의 전통과 문화유산이 소중히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농촌 인구는 급감하고 있으며, 2000년대 이후 농촌 인구는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의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농촌 인구 비중은 1995년 41.0%에서 2020년 19.8%로 절반 가까이 줄었으며, 이는 농촌이 더 이상 인문과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이상향이 아님을 드러낸다. 농촌의 고령화도 심각한 문제로, 2020년 기준 농촌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36.3%에 달하며, 이는 도시 지역의 13.2%에 비해 훨씬 높다. 이러한 수치는 농촌이 지속가능한 공동체로서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음을 의미하며, 인문과학적 이해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