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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문과학 근우회의 설립 배경
인문과학 근우회는 20세기 초 한국의 근현대사회 변화와 함께 인문학의 중요성을 실천적으로 알리기 위해 설립되었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 혼란스럽던 시대적 배경 속에서 인문학은 민족 정체성과 문화 유산을 지키는 핵심 수단으로 인식되었다. 특히 1920년대와 1930년대에 들어서면서 국내 도시화와 산업화가 가속화되었고, 이에 따른 과학기술 중심 사고방식이 지배적이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인문학적 소양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일기 시작하였다. 당시 많은 대학에서 인문학 전공의 학생들이 일제의 문화통제와 검열에 맞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였으며, 이 가운데 인문과학 근우회가 그 구심점 역할을 했다. 1930년대 후반,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저항 정신과 민족문화 보존의 필요성이 강조되던 시기에, 인문과학 근우회는 학생과 학자들이 모여 민족의 정신과 문화유산을 지키고, 일본어 대신 한국어 사용을 장려하며, 인문학적 연구와 계몽활동을 전개하였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1930년대 당시, 인문학 관련 활동가 수는 약 300여 명에 달했고, 이들 중 60% 이상이 우회 활동과 민족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