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보팔사건 개요
보팔사건은 1984년 12월 3일 인도 보팔시에서 발생한 세계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산업재해 중 하나이다. 당시 미국의 다국적 기업인 유니언 캐미컬(Union Carbide)은 인도 보팔에 위치한 공장에서 살충제인 몰레로독신(Methyl Isocyanate, MIC)을 생산하고 있었다. 이 공장은 인도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원자재 공급과 생산 과정에서 많은 양의 유독 물질을 다루었다. 그러나 안전관리 부재와 무책임한 경영으로 인해 1984년 12월 3일 밤, 공장 내 저장 탱크의 누출사고가 발생하였다. 이 사고는 예상치 못한 대규모 MIC 기체가 공장 외부로 유출되어 인근 인구 20만 명 이상에게 노출되었다.
이 사고는 단시간 내 수천 명의 즉각적인 사망자를 만들어냈으며, 이후 수천 명이 만성적 질병과 이상 증상에 시달리게 만들었다. 초기 사망자 수는 공식적으로 약 2,259명이지만, 정부와 민간 조사 기관에 따르면 여전히 정확한 사망자 수를 집계하기 어렵고, 사고 후 2~3년 내에 사망한 사람들의 수가 수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나, 사고 후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보팔사고와 관련된 만성 질환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