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제리 카플란의 『인간은 필요 없다』는 현대 사회와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역할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인간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인간중심의 사회 구조가 위협받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 세계적으로 무인 자동차, 로봇 공장, 챗봇 등의 등장으로 많은 직업이 대체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세계적으로 약 30%의 일자리가 특정 기술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들은 분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운송업계에서는 트럭 운전사 일자리의 60%가 자동화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놓였고, 제조업에서는 일자리의 40% 이상이 공장에 도입된 로봇으로 대체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경제적 변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정체성과 가치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한다. 과거에는 일자리를 통해 삶의 목적과 사회적 지위를 확보했지만, 지금은 기술 발전으로 인해 그 의미가 약화되고 있다. 특히, 실리콘밸리에서는 기술이야말로 미래의 인류를 구원할 핵심 동력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사회적 안전망의 부재와 격차 심화로 인해 소득 불평등이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