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포스트휴먼과 인간-로봇 경계의 문제
포스트휴먼 시대의 도래는 인간과 기술의 융합이 점점 심화됨에 따라 새로운 존재 양식을 제시하고 있다. 이 현상은 인공지능, 생명공학, 사이버네틱스 등의 기술 발전과 함께 인간의 정체성을 재고하게 하는 복합적인 문제를 야기한다. 2020년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 규모는 약 387억 달러에 달했으며, 매년 약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간과 인공지능, 인간과 로봇의 경계는 더욱 불분명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철학적·윤리적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인간의 특성인 감정, 도덕성, 창의성, 자의식 등이 기계와의 차별성을 갖는다고 여겨졌던 과거의 기준이 무너지고 있으며, 인간이 고유하게 지닌 요소의 본질에 대한 물음이 제기되고 있다. 더 나아가, 인간과 로봇의 경계가 희미해질수록 존재론적 문제와 함께 자아 정체성, 도덕적 책임, 인간다운 삶의 의미 등이 새로운 차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편,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인공장기 및 뇌-컴퓨터 인터페이스의 상용화가 가속화되면서 인간의 경계는 더욱 유동적이 되었다. 예를 들어, 2xxx년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이용한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