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이준구의 『36.5도씨 인간의 경제학』은 현대 사회에서 인간의 감정과 심리를 경제학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책이다. 일반적으로 경제학은 합리적인 선택과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의 이론을 통해 시장과 정책을 분석하는 학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준구는 인간이 경제적 결정 과정에서 감정, 욕망, 불안 등을 무시할 수 없음을 강조하며, 이러한 심리적 요인들이 경제 현상에 깊이 영향을 미침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그는 주식시장 붕괴나 경기 침체 시 투자자들이 보이는 공포 심리가 거래량을 급증시키고 가격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현상에 주목한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공포심이 시장을 장악하며 대규모 매도현상이 발생했고, 이에 따른 시장 충격은 단순히 경제적 펀더멘털이 아닌 심리적 요인들이 주도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사례를 통해 합리적 선택이 단순히 가격과 수익률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감정과 심리적 편향이 경제적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함을 보여준다. 최근 통계자료도 이를 뒷받침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소비심리지수는 91.6으로, 2008년 금융위기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