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이사야 45장의 배경과 역사적 상황
이사야 45장은 바벨론 포로기 이후 유다 민족이 귀환하기 전의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이 시기는 약 6세기 전후로, 유다 왕국이 앗수르 제국에 의해 멸망한 후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고 있던 때이다. 특히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은 기원전 586년에 예루살렘을 파괴하고 성전을 불태웠으며, 많은 유다인들이 바벨론으로 강제로 이송되어 수형 생활을 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유다 민족은 신앙적, 정치적 위기를 겪었으며, 동시에 민족적 정체성의 위기도 직면하였다. 이사야 45장은 이 시기에 쓰인 예언서로, 유다인들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것에 대한 희망과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당시 유다는 점차 약화하는 신흥 제국인 페르시아의 등장으로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었다. 페르시아의 고레스 대제는 기원전 539년 바벨론을 함락시켜 제국을 통합하였으며, 이로 인해 유다인들은 약 50년 만에 귀환이 가능해졌다. 페르시아는 포로 귀환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며, 이사야 45장에서는 고레스를 하나님의 도구로서 인용하여, 하나님이 온 우주와 역사를 주관하는 유일하신 주권자임을 강조한다. 이 시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