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유동성 함정의 개념
유동성 함정은 경제학에서 재정통화를 확장하거나 금리를 낮춰도 경기활성화나 물가 상승이 일어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면 투자와 소비가 촉진되어 경제가 활성화되지만, 유동성 함정에 빠진 경제에서는 금리 인하 효과가 무력화된다. 이 상태에서는 기업과 가계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크게 느끼기 때문에, 금리가 낮아져도 채권이나 예금의 실질 수익률이 낮아지거나 기대 인플레이션이 낮아 실질 구매력이 떨어지는 것을 우려하여 소비와 투자를 늘리지 않는다. 대표적인 사례로 1930년대 대공황 당시 미국은 금리 인하와 통화 공급 확대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려 했지만, 유동성 함정에 빠지면서 효과를 보지 못했고, 이후 1933년 이후부터야 정책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일본은 1990년대 이후 부동산과 주식시장 버블 붕괴 후 장기 경제침체 속에서 낮은 금리와 확장적 통화정책을 시행했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고, 오히려 일본은행은 2013년 이후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통계상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