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비평의 근대적 성격 개관
비평의 근대적 성격은 1931년부터 1944년까지의 시대적 배경과 함께 형성되었으며, 이에 따른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당시의 사회, 문화, 예술적 흐름을 분석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 시기에는 일제강점기의 억압적 통치와 함께 민족적 자각이 강하게 일어나면서, 비평 역시 민족 문화의 자립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하였다. 근대적 비평은 그 이전 시대의 전통적 유교적, 도덕적 잣대를 탈피하여, 보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방법론을 도입하였으며, 이를 통해 예술작품과 문학작품을 평가하는 기준이 새롭게 정립되기 시작하였다. 예를 들어, 1930년대 후반에는 문예비평이 기존의 도덕적 교훈이나 설교적 성격에서 벗어나, 작품의 내적 구조와 표현 방식을 분석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었다. 이는 당시 일본 제국주의의 문화통제와 맞물려, 민족적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지적 저항의 일환으로도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1931년 조선문학평론의 창간 이후 비평계는 점차 확대되었으며, 1940년대에는 국내 문학 비평이 150여 종의 잡지와 신문 기사에 실리며 총 600여 편이 발표되었다. 이러한 연구 활동은 문학사, 예술사, 사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