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외원단체협의회의 배경
외원단체협의회(KAVA)는 우리나라 농수산물 유통 분야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농민과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이다. 이러한 필요성은 199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했으며, 그 배경에는 농업·수산업 분야의 급격한 시장개방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들이 크게 작용하였다. 1994년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이 농수산물 시장의 개방을 추진하던 가운데, 국내 농민들은 시장 개방이 오히려 농산물 가격 하락과 농가소득 감소라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지게 되었다. 실제로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걸쳐 농산물 가격은 평균적으로 15~20% 가까이 하락했으며, 농민들의 소득은 같은 기간 동안 연평균 4%씩 감소하는 현실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민 단체들은 개별적으로 정부 정책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농민단체 간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필요성을 느꼈다.
또한, 수산업 분야 역시 유사한 문제에 직면하였다. 1990년대 후반에는 수산물 시장의 개방과 경쟁 심화로 인해 소규모 어민들의 생존 기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