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영미법상 Discovery Rule의 개념
영미법상 Discovery Rule은 법률상 소멸시효의 기산 시점을 사건의 사실적 인지 또는 reasonably 알게 된 시점으로 정하는 원칙을 의미한다. 즉, 원고가 어떤 손해 또는 권리 침해 사실을 알거나 알 수 있었던 시점을 기준으로 하여 소멸시효가 시작된다고 보는 것이다. 전통적 소멸시효는 사건 발생 시점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Discovery Rule 도입 이후 사실상의 인지 시점이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이는 원고가 사고나 피해 사실을 알지 못했거나 알 수 없었던 상황에서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소멸시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여 피고의 무단 은폐 또는 원고의 무지에 따른 불이익을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영미법상에서는 주로 제품 책임, 의료 과실, 환경 손해 등 복잡한 사실 관계에 적용하며, 미국의 경우 1970년대 이후로 손해의 사실적 인지와 관련된 분쟁이 급증하였다. 예를 들어, 2020년 미국 환경청 데이터를 보면, 대기오염 관련 소송 중 65%는 원고가 오염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년 이내에 제기된 것으로 집계되어 있으며, 이는 Discovery Rule 적용 시기를 명확히 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의료 과실 소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