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어빙 고프먼의 『자아연출의 사회학』은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어떻게 자신을 꾸미고 이미지를 관리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저작이다. 본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인쇄된 무대’에서의 역할 수행과 ‘프론트’와 ‘백스테이지’의 개념, 그리고 이러한 과정이 사회적 관계와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탐구한다. 현대 사회는 점점 더 이미지 중심의 사회로 변화하고 있으며, 개인은 직장에서의 이미지, 온라인 프로필, SNS 활동 등 다양한 공간에서 자신을 연출한다. 예를 들어, 2020년 글로벌 SNS 이용자 수는 약 34억 명에 달하며, 이 중 70% 이상이 자신의 사진과 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거나 편집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개인의 ‘자아’가 사회적 맥락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재구성되는지에 관한 이해를 필요로 하게 만든다. 고프먼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연극에 비유하며, 역할 수행, 무대 뒤와 앞의 차이, 그리고 미디어와 디지털 환경 속에서의 자아 연출의 새로운 양상 등을 분석한다.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단순한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사회적 규범과 기대에 따라 의도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