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안락사와 존엄사의 정의
안락사와 존엄사는 모두 생명과 관련된 중요한 윤리적, 법적 문제를 내포하고 있으며, 인간의 삶과 죽음을 다루는 데 있어 각기 다른 의미와 목적을 갖는다. 안락사는 의사의 도움으로 고통스럽거나 회복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자발적으로 생명을 끝내는 행위이며, 크게 자발적 안락사와 비자발적 안락사로 나뉜다. 자발적 안락사는 환자가 자신의 의사에 따라 생을 마감할 결정을 내리는 경우이고, 비자발적 안락사는 환자의 의사를 묻거나 확인하지 못한 채 이루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어 네덜란드와 벨기에는 자발적 안락사를 법적으로 허용하며, 2022년 기준 벨기에에서 실행된 자발적 안락사 사례는 약 2,400건으로 전체 사망 사례의 1.8%를 차지한다. 반면에 존엄사는 주로 환자가 말기 질환이나 심한 고통 속에서 존엄성을 유지하며 삶을 마감할 권리 자체를 의미하며, 생명 연장을 목적으로 하는 치료와는 별개로 인간다운 죽음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는 의학적 치료가 아닌, 환자가 자신의 삶과 죽음에 대해 자율적인 선택권을 갖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일부 국가는 이를 권장하거나 법적 기반을 마련하였다. 예를 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