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작품 개요
안국선의 `인력거꾼`은 1955년에 발표된 대표작으로, 해방 후의 혼란과 변화하는 사회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은 당시 서울의 거리 풍경과 도시민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담아내어 20세기 중반 한국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작품은 인력거꾼이라는 일상의 노동자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며, 이들이 겪는 어려움과 희망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인력거꾼의 일상이 단순한 생계수단을 넘어 사회적 계층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의미를 띤다. 작품의 배경은 1950년대 서울의 거리로, 전쟁의 상흔과 도시 재건 과정에서 변화하는 모습이 드러난다. 당시 서울의 인구는 1950년 100만 명에서 1960년 200만 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이에 따른 교통수단의 부족이 심각해졌다. 인력거는 도시 내 가장 저렴하고 빠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으며, 1950년대 중반 서울에는 약 3만여 대의 인력거가 영업 중이었다. 작품 속 인력거꾼들은 주로 20~30대 남성으로,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며 평균 임금은 300원 내외에 불과했으며, 이는 당시 최저임금(약 250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었다. 작품은 이들이 겪는 사회적 배제와 생계의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