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악법도 법이라는 말은 법률이 불공정하거나 비도덕적이더라도 그것이 법으로서 존재하는 한 무조건 인정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 표현은 법과 도덕의 관계를 재고하게 만들며, 법의 본질과 역할에 대한 논의의 출발점이 된다. 역사적으로 볼 때, 많은 법들이 당시 사회적 기준이나 도덕적 관점에서 문제점이 있더라도 제정되었으며, 이것이 현대에 와서 법치주의와 인권의 기준을 다시 세우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예를 들어, 과거의 인종차별 시절 미국의 흑인 차별법은 법이었기 때문에 법 아래서 차별이 정당화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악법들을 법으로 인정하는 것이 정당한가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어 왔다. 통계 자료를 보면, 20세기 초 미국 남부에서는 흑인에 대한 차별이 법으로 허용됨에 따라 소수 인종의 인권이 심각하게 침해되었으며, 인권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1960년대까지 흑인 노동자와 시민권운동이 활발히 일어나기 전까지 차별적 법률이 유지되어 있었다. 또한, 독재 정권 시절의 법률들이 시민의 자유를 제한하면서도 법이 인정하는 범위 내에 있던 사례도 존재한다. 이처럼 법은 언제든지 시대의 가치와 도덕성에 부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