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작품 개요
아프라 벤 아프라벤의 『Oroonoko』는 17세기 후반 영국에서 출간된 대표적인 노예제도와 식민지배에 관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당시 유럽인들이 아메리카 대륙과 카리브해 지역에서 진행하던 식민지 개척과 관련된 노예무역 실태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최초의 서사시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Oroonoko』는 ‘아루노코’라는 이름의 노예적 귀족 출신의 흑인 영웅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그가 겪는 노예제도의 부당함과 그의 충성심, 명예심이 작품의 핵심 주제이다. 작품은 당시 유럽이 주도한 노예거래가 연간 300만 명의 흑인 노예를 강제로 이동시키는 상황과, 1750년경 유럽의 노예무역 규모가 전체 무역량의 약 20%를 차지하던 점을 반영하듯, 사회적 문제를 사실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작품 속 아루노코는 귀족 혈통이 있었던 흑인으로서 자신의 명예와 자유를 위해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어 당대 유럽 독자들에게 노예제도의 비인간성과 제국주의적 착취를 직시하게 만든다. 작품은 아메리카 식민지에서 펼쳐지는 복잡한 인종 간 갈등과 문화 충돌, 그리고 노예제도의 잔혹성을 생생히 그리며,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