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순수문학 이론 논쟁은 20세기 초부터 현대까지 계속되어 온 근본적인 문학 담론으로, 문학의 본질과 역할에 대한 차이에서 비롯된 논쟁이다. 이 논쟁의 핵심은 인간성을 옹호하는 입장과 순수문학 자체의 예술적 가치를 강조하는 입장 간의 대립에 있다. 인간성 옹호론은 문학이 인간의 내면과 삶의 본질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주장하며, 1930년대 이후 사회적 현실과 연결된 문학의 역할을 강조하는 경향이 강하다. 반면, 순수문학론은 문학이 순수한 예술적 창작물로서 자체적 가치를 지니며, 사회적 목적에 무관하게 문학 그 자체의 미적 완성도를 추구해야 한다고 본다. 이러한 논쟁은 근본적으로 문학의 정체성과 목적에 관한 문제로, 1920년대 러시아의 형식주의, 미국의 아메리카문학운동, 일본의 순수문학운동 등 다양한 국적과 시대별 이론으로 확장되었다. 특히, 한국에서도 1950년대 이후 ‘순수문학 운동’이 일어나면서 양쪽 주장이 치열하게 대립하였으며, 통계자료에 따르면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문학 연구 논문 가운데 70% 이상이 인간성 옹호와 순수문학 논의로 구분되는 논쟁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