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수준별 반 편성은 학생들의 학습 수준에 따라 교실을 나누어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 방식이다. 이는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필요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학습 기회의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문제점도 내포하고 있다.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에서 실시되는 수준별 반 편성은 전국적으로 상당히 보편화되어 있으며, 2020년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전체 고등학교의 약 72%가 수준별 수업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방식은 상위 반 학생들이 더 도전적이고 깊이 있는 과목을 학습할 수 있는 반면, 하위 반 학생들은 기초 개념을 반복 학습하는 데 주로 머무르게 된다. 이는 학생들의 학습 성취 격차를 확대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실제로 한국교육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수업 후 성취도 격차를 경험하는 학생 비율은 2015년 35%에서 2021년에는 45%로 높아졌다. 특히, 저소득층 학생들은 수준별 반 편성에서 차별받거나 배제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예를 들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학원이나 과외를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하위 반에 배치되어 양질의 교육 기회를 얻기 어렵게 되는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