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책 소개
『선량한 차별주의자』는 저자 이지은이 쓴 사회 비판서로, 현대사회의 은연중에 자리 잡은 차별과 편견의 실태를 날카롭게 파헤친다. 이 책은 차별이 극단적이고 명확한 혐오 표현만이 아니며, 일상 속 사소한 판단이나 태도에서도 나타난다는 점에 주목한다. 예를 들어, 저자는 출근 준비 과정에서 특정 인종이나 계층을 무의식적으로 배제하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분석하며, 이는 차별의 한 형태임을 강조한다. 이 책은 다양한 연구 자료와 통계치를 활용하여 차별이 사회 전반에 퍼져 있음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2022년 OECD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종 차별 인식률은 35%로, OECD 평균(21%)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무의식적 차별이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를 반영한다. 또한, 직장 내 차별에 대해서는, 2021년 고용노동부 자료 기준으로 전체 근로자의 28%가 무의식적 배제 또는 차별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 중 상당수가 차별을 보고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신고하지 않는다는 조사도 있다. 저자는 차별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선량한 차별주의자’의 존재를 예로 들며, 그들이 무의식 중 저지르는 배제와 차별이 사회적 갈등과 불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