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서론
근대 이후 인류는 과학기술의 비약적 발전과 함께 전 세계가 점차 긴밀하게 연결되어 왔다. 그러나 동시에 문화적, 종교적, 정치적 차이로 인한 충돌 역시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 새뮤엘 헌팅톤은 그의 저서 『문명의 충돌과 세계질서의 재편』에서 미래의 주요 충돌은 문명 간의 충돌로 치달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는 서구, 이슬람권, 중국권, 일본권, 라틴아메리카 등 주요 문명권이 상호 충돌하는 양상이 세계 정치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특히 1996년 출간 이후, 이 예측은 여러 국제사회의 분쟁과 정책 기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프레임을 제공하였다. 예를 들어 2001년 9.11 테러 사건은 서구와 이슬람권 간의 긴장과 갈등이 심화된 대표적 사례이며, 중국과 미국 간의 패권 경쟁 역시 문명 간 충돌론의 현대적 실체로 볼 수 있다.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2022년 기준 세계 10대 분쟁 지역 가운데 6곳이 문명적 차이에서 비롯된 갈등이거나 문화적 차이로 인해 지속되는 곳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헌팅톤은 단순한 군사적 충돌뿐 아니라, 가치관, 종교, 문화의 충돌이 더욱 깊고 치명적일 것임을 지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