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새뮤얼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은 냉전 이후 세계질서를 재해석하는 중요한 이론서이다. 헌팅턴은 세계를 서구 문명을 중심으로 세계 여러 문명들이 충돌하는 과정을 분석하며, 분열과 갈등이 단순한 정치적 이념이나 경제적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깊은 문화적 차이에서 기인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그는 서구와 이슬람, 중국 문명 간의 충돌 가능성을 강조하며, IT기술과 글로벌화가 오히려 문명 간의 근본적 차이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현실 세계에서 이러한 예는 이슬람권 국가와 서구 간의 테러리즘 문제, 중국의 부상과 미국·유럽 간의 패권 경쟁, 그리고 인구통계학적 차이에서 비롯된 문화적 충돌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세계 인구의 약 60% 이상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들 지역은 주로 전통적 문화와 가치를 유지하는 경향이 강하다. 또, 최근 20년간 글로벌 무역의 65% 이상이 경제적 이익뿐 아니라 문화적 영향력 경쟁의 수단으로 작용하며, 문명 충돌 이론이 현실 세계와 맞물려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현대 국제 정세를 이해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