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세계는 지금 이전과는 전혀 다른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과거의 냉전 시기에는 이데올로기와 경제 시스템이 충돌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오늘날에는 문화와 민족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충돌이 더두드러지고 있다. 새뮤얼 헌팅턴은 그의 저서 `문명의 충돌`에서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갈등과 충돌의 근본 원인을 ‘문명 간의 대립’에서 찾는다. 그는 특히 글로벌화와 현대 기술의 발전이 오히려 많은 문명 간의 차이를 강조하고 충돌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한다. 예를 들어, 1990년대 이후 중동에서 벌어진 이슬람권과 서구 간의 긴장은 종교적, 문화적 차이로 인한 충돌이 심화된 결과로 평가된다. 또한, 인구통계학적 변화와 이민 정책, 민족 정체성 강화 움직임은 각 문명이 자신들의 전통과 가치를 유지하려는 노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0년 기준 세계 인구의 60% 이상이 도심에 거주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빠른 인구 증가와 도시화가 문화적 긴장을 야기하고 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수단,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발생한 내전과 분쟁 대부분이 민족과 종교, 문명 차이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