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새무엘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은 세계 정세와 문화 간의 갈등을 분석한 저서로, 1990년대 초 출간 이후 글로벌 이슈에 대해 깊이 있는 시각을 제공하면서 많은 논의와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저자는 냉전 이후 주로 이념이나 국가 간의 경쟁이 아닌 문화와 문명 간의 충돌이 글로벌 분쟁의 핵심 동인임을 주장하며, 이를 토대로 세계 정세를 새롭게 해석하였다. 헌팅턴은 문명을 여러 가지로 분류하는데, 서양, 이슬람, 동아시아, 힌두, 불교, 포스트공산주의 등 대표적인 문명들이 상호 간의 차이로 인해 충돌이 일어난다고 분석한다. 특히 9.11 테러 이후 서구와 이슬람 세계 간의 긴장감이 극명하게 드러났으며, 이슬람권과 서방권 간의 갈등이 글로벌 안보 상황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일본과 한국의 역사 문제에서도 그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다. 또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 글로벌 군사비 지출이 연평균 4.5%씩 증가했고, 2022년 전 세계 군사 예산은 2조 1120억 달러에 이르러 세계 GDP의 약 2.2%를 차지하였다. 이와 같은 증가는 각 문명권이 주권과 문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