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삼국유사는 고려시대인 13세기 후반에 편찬된 한국 고대사를 기록한 중요한 저작물로서, 그 역사적 가치와 함께 방법론적 특성을 재검토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다. 삼국유사의 기록은 주로 구전자료와 설화, 민간전승 등을 토대로 하여 구성되었으며, 사료의 신뢰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게 한다. 당시 자료의 수집과 편찬 과정에서 저자가 어떤 기준으로 자료를 선별하고 해석했는지 파악하는 것이 삼국유사의 역사적 방법론을 이해하는 핵심이다. 삼국유사는 기전체나 사체와는 달리, 민간전승과 신화적 요소를 강조하는 서사적 특성을 보이며, 결정적으로 객관성보다는 민족적 정체성 확립과 정서적 전달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는 당시 제도적 역사 기록이 지닌 한계와 맞물려, 역사 서술의 주관성과 내러티브 중심의 서술 방식을 보여준다.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삼국유사에 수록된 이야기 가운데 설화와 민간전승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당시 역사 기록이 사실성과 함께 민중들의 신앙과 생활양식을 반영하는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 또한,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여러 자료는 신화적 요소를 포함해서도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