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삼국유사 설화는 삼국 시대와 그 이후의 역사적 전통을 문헌으로 남긴 중요한 자료로서 한국의 민속, 신화, 역사적 인식이 집약된 대표적인 기록물이다. 1281년에 전제된 것으로 알려진 삼국유사는 김부식이 편찬한 삼국사기와는 달리 설화와 민담, 전설 등을 풍부하게 수록하여 민중의 삶과 신앙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삼국유사 설화의 사료적 신뢰성에 관해서는 여러 논란이 존재하며, 이를 분석하는 것은 한국 고대사 연구의 핵심 과제이기도 하다. 사료비판이란 바로 이러한 설화의 내용을 역사적 사실성과 일치시키기 위해 자료의 출처, 저자의 의도, 기록 시점을 고려하는 것이다. 특히 삼국유사 설화는 비록 민속적이고 설화적 요소가 강하더라도 역사적 사실을 해석하는 데 중요한 근거로 사용되기 때문에 신중한 검증이 절실하다. 실제로 삼국유사에는 고구려, 백제, 신라의 멸망과 관련된 여러 설화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일부는 역사적 사실과 상이하거나 민간 전승이 과장된 경우가 있다. 2xxx년 국립중앙도서관이 수집, 분석한 삼국유사 관련 설화 자료는 총 123편이었으며, 그 중 35%는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고, 42%는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