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작품 개요
‘살인자의 기억법’은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2012년에 발표한 미스터리 소설로, 치매에 걸린 전직 연쇄살인범 헨리와 그를 돌보는 젊은 수사관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기억, 정체성에 대한 심오한 질문을 던진 작품이다. 이 소설은 치매에 대한 현실적인 묘사와 함께 인간 심리의 복잡성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독자들로 하여금 강한 인상을 남긴다. 작품의 주된 인물인 헨리의 치매는 초기에 일부분만 기억하며 혼란스러워하는 모습부터 점차 과거의 기억이 사라지고 그의 정체성을 흔드는 과정을 상세히 보여준다. 헨리의 치매 증상은 실제 통계로도 확인되는데,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치매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2020년 기준 전 세계 치매 환자는 약 4900만 명에 이르고 있다. 이 중 한국은 약 72만 명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연평균 7~8%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작품에서는 이러한 현실과 맞물려 치매가 일상에 끼치는 파장과 그로 인한 가족들의 고통도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소설의 또 다른 핵심 소재인 살인은 헨리의 과거 범행과 현재 기억의 혼란 속에서 발생하며, 매번 출현하는 새로운 사건들은 독자들에게 끊임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