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살인자는 왜 탄생하는가라는 주제는 인간 본성에 대한 근본적 질문과 함께 범죄심리학, 사회학, 정신의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연구를 요구하는 복합적인 문제이다. 특히 살인자라는 극단적인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의 탄생 배경을 이해하는 것은 범죄 예방과 범죄자 치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중요한 관점이 된다. 한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2000년대 이후 연평균 약 4,000건에 이르는 강력범죄가 발생하며 그 중 살인 사건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0.3% 부근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이들 사건의 충격력과 사회적 파장은 매우 크며, 이들을 범죄자라는 존재로만 환원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강호순 사건(200호 사건), 유영철 사건 등 대표적 연쇄살인 사건은 동시에 개인의 심리적 문제, 사회적 환경, 생애사적 상처, 정신 질환 등 복합적 요인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필요로 한다. 강호순은 2003년부터 2004년까지 20명의 목숨을 앗아가며 공포를 조성했고, 유영철 역시 2003년부터 2004년까지 21명을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모두가 반드시 정신이상자라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 범죄자는 충동적이거나 정신적인 문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