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산염기 균형의 개념
산염기 균형은 인체 내의 산과 염기의 농도가 적절히 유지되어 각각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수행되도록 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인체는 pH 7.35에서 7.45 사이의 좁은 범위 안에서만 정상적인 생리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데, 이 범위를 벗어나면 세포의 기능 장애, 효소 활동 저하, 생리적 반응의 왜곡이 발생한다. 산성 상태를 산증이라고 하며, pH가 7.35 이하로 내려가면 심각한 생리적 장애가 생기기 시작한다. 반면에 알칼리증은 pH가 7.45 이상으로 올라가며, 이 상태 역시 신경근육의 기능 저하를 초래한다. 산염기 균형은 체내의 화학적 버퍼 시스템, 호흡 조절, 신장 배설 등 다양한 메커니즘을 통해 유지된다. 버퍼 시스템은 즉각적인 pH 조절 역할을 하며, 탄산-중탄산 버퍼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이 시스템은 대략 1초 이내에 pH 변화에 대응하여 과잉 산 또는 염기를 중화한다. 호흡은 탄산가스의 배설량 조절로 산기둥을 조절하며, 빠른 반응속도를 보이나 장기적 조절은 신장이 담당한다. 신장은 H+ 이온 배설과 HCO₃- 재흡수를 통해 산염기 균형을 유지한다. 통계상, 만성 신장질환 환자 중 약 60%가 산염기 불균형을 겪으며, 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