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사형제도의 개념과 역사
사형제도는 극단적인 범죄에 대한 처벌로서 범죄자의 목숨을 정부가 박탈하는 형벌이다. 이는 오랜 역사 동안 여러 문화권과 법체계에서 존재해 왔으며, 고대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법전에서는 사형이 여러 범죄에 대해 규정되어 있었고, 로마법과 중세 유럽 법체계에서도 중요한 형벌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근대에 들어서면서 사형제도는 정의 실현과 범죄 억제의 도구로 활용되어 왔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국가의 정체성과 주권을 상징하는 수단으로 여겨졌다. 우리나라의 사형제도는 19세기 조선시대부터 시행되었으며, 일제강점기와 현대를 거치며 여러 차례 변화가 있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법률상 사형이 유지되어 왔으며, ‘형법’ 제41조에 근거하여 중대한 범죄에 대해 사형이 선고될 수 있다. 세계적으로는 108개국이 사형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140여 개국은 이를 폐지하거나 사실상 폐지하고 있으며, 유엔은 사형 폐지를 권고하는 결의안을 여러 차례 채택하였다. 한편,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 세계 사형이 집행된 사례는 약 579건으로 집계되었으며, 가장 많은 사형 집행국가는 이란, 이라크, 사우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