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사형제도의 개념과 역사
사형제도는 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 수단으로서, 범죄자에게 생명을 박탈하는 형벌이다. 사형제도의 역사는 인류 역사를 통틀어 매우 오래되었으며,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와 의미로 존재해왔다. 기원전 18세기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 법전에는 이미 사형이 포함된 법률이 기록되어 있으며,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도 정치적 또는 범죄적 이유로 사형이 집행되었다. 이후 중세 유럽에서는 종교적 신념과 법적 권위에 근거하여 사형이 적극 집행되었으며, 빛의 시대라 일컬어지는 계몽주의 시기에는 사형제도의 폐지 또는 개혁 요구가 대두되기도 하였다. 19세기에는 근대적 법률체계와 형법이 도입되면서 사형제도는 개별 국가별로 법적 제도에 자리 잡았고, 미국, 일본, 독일 등에서는 법률로 규정되어 범죄에 따라 집행되는 실질적 형벌로 활용되었다. 20세기 들어서 많은 국가들이 인권 의식을 강화하며 사형제도 폐지 또는 유예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55개국이 사형을 공식적으로 폐지하였거나 실질적 집행을 중단했으며, 전 세계 사형 집행 건수는 2000년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