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비극의 정의
비극은 인간이 직면하는 불가피한 고통과 역경, 그리고 이로 인한 비참한 결말을 중심으로 하는 문학적, 연극적 형태이다. 비극은 인간의 무력함, 선택의 딜레마, 그리고 운명에 대한 불가피한 저항을 통해 존재의 허무와 삶의 무상함을 드러낸다. 이는 단순한 슬픔이나 비애와는 차별화되는 것으로, 주인공이 자신의 비극적 운명을 피하려 하거나 변화시키려는 시도 속에서도 결국 실패하는 과정을 통해 드러난다. 고대 그리스에서 기원된 비극은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 등에서 찾을 수 있는데, 이 작품들은 인간의 비극적 운명을 신과의 관계와 연관시켜 보여주며, 운명의 불가피성, 인간의 나약함, 그리고 도덕적 선택의 복잡성을 탐구한다. 로마 비극과 르네상스 비극은 이러한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개인의 내면적 충돌과 현대사의 사회적 문제까지 반영하였다. 현대 비극은 기존의 운명적 운명론에서 벗어나 인간 내부의 심리적 비극과 사회 구조적 모순을 집중 조명하며, 세일즈맨의 죽처럼 개인과 사회의 갈등, 꿈과 현실의 충돌을 다루기도 한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21세기 현대 극본의 65%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