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비교문학은 서로 다른 문화권 간의 문학적 교류와 상호 이해를 목적으로 하는 문학 연구 분야로서, 세계 각국에서 점차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20세기 초반부터 서구와 비서구 세계 간에 활발한 문학적 교류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교류 대상인 작품들이 갖는 문화적 특성과 수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화적 변용 현상을 분석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한국에서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에 비교문학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특히 일본 문학 작품이 한국 문화권에 미친 영향을 중심으로 연구가 확장되었다. 이와 더불어, 근대화와 글로벌화의 흐름 속에서 비교문학의 연구 범위와 방법론은 계속 확장되었으며, 이광수의 『무정』과 일본의 하타바테이 시메이에 관한 연구는 그 대표적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무정』은 1917년 출간된 이후 한국 근대문학사에서 최초의 순수 창작 장편소설로 평가받으며, 당시의 식민지 현실과 민족적 자각을 드러내는 대표작이다. 이 작품이 일본에 소개된 1920년대 이후, 일본 문학과 일본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용과 변용 과정을 통해 두 문화권 간의 문학적 교류와 그에 따른 문화적 차이, 연결고리와 왜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