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최근 한국의 가족 문제 중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로 꼽히는 것은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가족 구조의 변화이다. 한국은 1960년대 이후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루면서 급속하게 도시화와 산업화를 경험했으며, 이와 함께 가족의 형태와 역할이 변화해 왔다. 특히 2000년대 이후 출산율이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는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17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1970년대 후반(1.84명)과 비교할 때 무려 36% 이상 감소한 수치이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출산율이 2.1명을 밑돌 때부터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시작된다고 본다. 저출산은 단순히 인구의 문제를 넘어서 경제, 복지,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감소하면서 노동력 부족이 심화되고, 국가의 세수도 줄어들어 사회복지 재정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온다. 동시에 증가하는 고령인구 비율(2023년 기준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17.5%)은 가족 구조의 변화와 복지 정책에 대한 도전 과제를 낳고 있다. 핵가족화가 심화되면서 노인 부양이 가족 단위로 이뤄지기 어려워졌으며, 이는 노인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