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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제의 도성 개관
백제의 도성은 고대 한강유역을 중심으로 발전한 도시 체계를 보여준다. 백제는 초기에는 웅진(현재 공주)을 도성으로 삼았으며, 그 후 사비로 이름을 바꾸어 수도로 사용하였다. 웅진은 백제의 정치적 중심지이자 문화의 요충지였으며, 고구려와 신라와의 교류 및 전쟁이 잦았던 시기에 중요한 전략적 위치를 차지하였다. 4세기부터 7세기까지 백제는 수도를 웅진, 이후 사비로 옮기면서 각각의 도성을 체계적으로 조성하였다. 특히 사비는 538년부터 수도로 정해졌으며, 오늘날의 충청남도 부여군 일대에 위치하였다. 사비성은 성곽이 둘러싸인 성곽도시로서, 남문인 목천문과 동문인 안락문, 서문인 명천문 등 여러 문이 있었으며, 도시의 내부는 왕궁을 비롯한 관아시설, 민가, 시장이 밀집하였다. 백제 도성의 특성은 투기적 성격보다는 체계적인 도시 계획에 바탕을 둔 면모를 보이며, 규모는 약 10만 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백제 도성의 성곽은 토성과 석성의 조합으로 이루어졌으며, 특히 사비성은 성곽의 길이가 약 7.5킬로미터에 달하였고, 내부 도시는 넓이 150헥타르에 이른다. 또한 백제는 도성 내부에 사당, 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