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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해의 건국 배경
발해는 7세기 후반부터 8세기 초반까지 당나라와 신라의 세력 다툼이 지속되던 가운데, 한반도 북부와 만주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한 지배 세력으로서 등장하였다. 당시 발해가 건국되기 전까지 이 지역은 고구려의 유민과 말갈족, 신라의 일부 세력, 그리고 서로 다른 이민족 집단들이 혼재하여 복잡한 사회적 상황이 형성되어 있었다. 특히 고구려 멸망 이후 668년 신라가 남북통일을 추진하였지만, 북쪽 지역은 만주 일대의 말갈족과 발해인 세력들이 각각 독립적 세력을 형성하며 혼란이 계속되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발해의 건국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698년에 차운왕 책력을 받은 대조영이 고구려 유민과 말갈족, 주변 민족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새로운 국가를 세운 것에서 비롯된다. 대조영은 원래 고구려 출신으로, 낙랑군 출신의 말갈족 유민과의 연합으로 세력을 확장하였다. 그는 처음에는 후거국(후거국)을 세우고 지역 방위를 담당하였으며, 이후 698년 점차 세력을 확대하여 발해라는 이름의 새 국가를 선포하였다. 이 시기에는 북방의 만주와 한반도 북부의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해 당나라와 신라 간의 경쟁 구도가 심화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