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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도체 대란의 원인
반도체 대란의 원인은 여러 복합적인 요소에서 기인한다. 우선 글로벌 공급망의 문제로 인해 시작되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 공장들이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하거나 생산이 지연되면서 반도체 공급이 크게 감소하였다. 특히, 미국의 제재 조치와 무역 제한으로 중국 및 기타 국가들과의 글로벌 공급망이 왜곡되면서 공급 병목 현상이 발생하였다. 또,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미 정부는 첨단 반도체 및 관련 장비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였고, 이러한 조치들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 체인을 위협하였다. 실제로 2021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약 5560억 달러 규모였으며, 공급 과잉이 아닌 공급 부족으로 전환되기 시작하여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주요 제조사인 TSMC와 삼성전자는 고객사의 주문 물량을 맞추기 위해 생산을 확대했지만, 설비 투자와 인력 확보의 어려움으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뿐만 아니라, 반도체 제조 공정이 복잡하고 고도화됨에 따라 생산 설비의 건설 및 유지보수 비용도 급증하였다. 예를 들어, 첨단 미세공정인 5나노(nm) 공정을 도입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150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