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조선시대는 유교 이념이 국가의 근간을 이루던 시기로, 사회적 계급 구조와 질서가 엄격히 유지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신분 제도는 강고했고, 낮은 신분의 사람들은 경제적·사회적 불평등으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었다. 당시 서민층의 경제적 현실은 매우 열악하였다. 실제로 18세기 후반 조선의 평균 수명은 40세를 넘기지 못했고, 빈곤층의 비중은 전체 인구의 60%에 달하였다. 이를 반영하듯, 허생전과 홍길동전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당시 사회의 모순과 인간 본성에 접근한다. 허생전은 가난한 자영업자의 현실과 부의 집중 현상을 비판하며, 당시 민심이 경제적 불평등에 깊이 실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홍길동전은 신분 차별에 대한 저항과 이상적 사회의 꿈을 담아내고 있는데, 이는 16세기 말부터 17세기 초에 일어난 민란과 반봉건 운동의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 1인당 국민소득 통계를 보면 18세기 조선의 국민총생산은 약 10억 냥이었으며, 이 중 70% 이상이 상류층에 집중되어 있었다. 이러한 통계는 당시 사회에서 부의 불평등이 극심했음을 보여준다. 허생이 재산을 잃고도 다시 일어난 모습이나, 홍길동이 신분을 뛰어넘어 억압받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