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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인환의 생애 개관
박인환은 1917년 4월 20일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면에서 출생하였다. 그의 본명은 박환이며, 일본에서 태어난 2세로서 일제강점기 동안의 민족적 현실과 개인의 정체성을 깊이 고민하게 되는 계기를 맞이하였다. 박인환은 1930년대 후반, 경성(현재의 서울)으로 이주하여 일본어와 일제 검열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문학적 활동에 몰두하였다. 그는 1939년 조선문학가협회에 가입하며 본격적으로 시인으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1940년대 초반에는 경찰의 감시를 받으며 문학 활동이 제약받았지만, 1944년 ‘청춘’이라는 잡지에 시 ‘그리움’ 등을 발표하며 문단 내 입지를 굳이하였다. 해방 후에는 문학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며, 1946년까지 여러 신문과 잡지에 시를 연재하였다. 그러나 이 시기 박인환은 개인적 정체성의 혼돈과 민족적 고난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발표하며 점차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한 후, 그는 전쟁과 고통을 직접 체험하며 자신의 시적 세계를 심화시켰다. 그 시기 대표작 ‘목마의 꿈’, ‘그리운 고향’ 등은 그 당시 사회적 혼란과 인간 본연의 고통을 담아내어 큰 공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