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박목월은 한국 현대시의 대표적 시인으로서 그의 작품들은 일상 속의 소소한 풍경과 인간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는 데 강점을 지니고 있다. 그 가운데 ‘가로등’은 도시와 인간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시로, 그의 시 세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작품이다. ‘가로등’은 단순한 도시의 밤 풍경을 넘어서 인간 내면의 고독과 희망, 그리고 일상의 평범한 순간이 지니는 의미를 탐구한다. 1960년대 한국은 산업화와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던 시기로, 도시의 야경과 가로등은 일상의 변화와 현대사의 흐름을 함축하는 상징이 되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박목월의 ‘가로등’은 단순히 밤길을 밝혀주는 기계적 존재를 넘어서, 현대인들의 정서와 관련된 심리적 의미를 부여하는 작품이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1960년대 한국의 도시 인구 비율은 17%에서 1970년대에는 36%로 급증하였으며, 이와 함께 도시의 야경과 가로등은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 깊이 자리잡게 되었다. 특히 가로등은 도시의 안전과 편리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어둠 속에서 길을 잃지 않게 하는 보호자 역할도 담당하였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은 박목월이 ‘가로등’에 담아낸 도시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