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바타이유와 『저주의 몫』의 개요
클로드 바타이유는 프랑스의 사회이론가이자 경제학자로서 20세기 근대성 및 자본주의 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분석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그는 1914년 프랑스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대표 저서인 『저주의 몫(The Accursed Share)』는 1949년에 출간되어 이후 전통적인 경제 이론을 넘어선 새로운 자본 축적과 소비의 패턴을 설명하는 이론으로 평가받고 있다. 『저주의 몪』은 전통적 경제학이 공급과 수요만으로 시장을 설명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인간의 무한한 욕망과 사회적/문화적 제약을 함께 고려한 포스트케인지언적 관점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바타이유는 잉여(남는 자원이나 에너지)가 어디서 어떻게 발생하며, 이를 어떻게 사회 전체가 활용하는지에 주목한다. 그는 잉여는 생산의 부산물이자 동시에 고통의 원천이 될 수 있으며, 이를 `저주`에 비유하였다. 그의 핵심 개념인 ‘저주의 몫’은 자본주의에서의 과잉생산, 과잉소비, 그리고 사치생활이 가져오는 사회적, 생태학적 문제를 설명하는 데 활용된다. 예를 들어, 20세기 동안 미국의 사치품 및 고급소비의 증가는 GDP의 20%에 달했으며, 2020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