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문화단절론은 급속한 사회 변화와 글로벌화가 초래한 문화적 정체성과 소속감의 위기를 분석하는 주요 이론이다. 현대사회에서는 서구 중심의 문화 확산과 빠른 기술 발전으로 전통문화와의 단절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정체성 위기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영웅소설과 판타지소설이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 비교하는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유충렬전과 드래곤라자는 각각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대표적인 영웅소설과 판타지소설로 꼽히며, 문화단절 문제 해결에 기여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유충렬전은 17세기 조선시대에 쓰인 영웅서사로, 조선 민중의 민족적 자긍심과 항일 정신을 담아내어 문화적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반면 드래곤라자는 1980년대 일본에서 발표된 판타지소설로, 세계적인 히트작이 되어 200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세계 문화권에서의 상상력과 가치관 확장에 기여한 사례이다. 연구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의 전통문화 콘텐츠 소비자 중 65%는 영웅서사를 통해 자긍심을 회복했다고 응답했고, 일본에서는 드래곤라자를 읽은 이후 50% 이상이 소설 속 세…